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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정보2026년 9월 3일조회 4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처벌되는 이유 - 미필적 고의

구직 사이트에서 단순 심부름이나 채권 회수 업무라고 소개된 일을 하다가 어느 날 경찰 조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은 무슨 일인지 몰랐다고 말하지만 수사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이 유형에서 핵심은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이고, 그 판단은 진술이 아니라 정황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떤 사정이 고의를 인정하는 근거가 되는지, 그리고 무엇을 다툴 수 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어떤 죄로 다루어지나

현금을 받아 전달한 행위는 사기죄의 공범으로 다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 관련 조항이 함께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좌를 빌려준 경우와 현금을 옮긴 경우는 적용 조문이 다르므로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고의를 어떻게 판단하나

확정적으로 알았을 필요는 없습니다.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도 그래도 괜찮다고 받아들였다면 미필적 고의가 인정됩니다.

본인이 몰랐다고 진술해도 정황이 그와 다르면 인정됩니다.

그래서 다툼의 실질은 정황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있습니다.

정황으로 쓰이는 사정

  • 보수가 통상적인 수준을 크게 넘는지
  • 회사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지
  • 지시가 메신저로만 이루어지고 신원을 알 수 없는지
  • 현금을 직접 받아 계좌 없이 전달하도록 했는지
  • 휴대전화를 여러 대 사용하거나 신분을 숨기도록 지시받았는지

네 번째와 다섯 번째가 특히 무겁게 평가됩니다. 정상적인 업무라면 필요 없는 절차를 요구받았다는 점 자체가 인식의 근거가 됩니다.

다투는 방향

전면 부인보다 인식의 범위를 정확히 나누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언제부터 이상하다고 느꼈고 그때 어떤 행동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즉시 그만두었다면 유리한 사정이 됩니다.

계속했다면 왜 계속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설명이 없으면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정리되기 쉽습니다.

초기에 확인할 자료

구인 공고의 원문과 캡처, 지원 과정의 대화, 채용 안내 문서가 출발점입니다.

지시를 받은 메신저 대화는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하십시오. 지운 사실 자체가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보수의 입금 내역과 실제 수령액도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계좌를 빌려준 경우

접근매체를 넘긴 행위는 그 자체로 별도의 처벌 대상입니다. 실제 피해 발생과 무관합니다.

대가를 받고 넘겼다면 양도로 평가되어 처벌 수위가 올라갑니다.

빌려준 계좌가 사기에 쓰였다면 사기 방조가 함께 검토됩니다.

지급정지와 계좌 이용 제한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계좌가 지급정지됩니다. 명의인의 다른 계좌까지 이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의제기 절차가 마련되어 있으나 기간과 요건이 정해져 있어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생활 계좌가 막히면 일상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형사 절차와 별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피해 회복

피해자가 여럿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액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일부라도 회복하고 그 내역을 남기는 것이 처분과 양형에 반영됩니다.

피해금이 이미 상부로 넘어간 경우에는 본인이 실제로 받은 보수를 기준으로 정리하는 방법이 쓰입니다.

양형에서 보는 것

가담 기간과 횟수, 전달한 금액의 규모, 조직 내에서의 지위가 주된 요소입니다.

모집된 경위와 이익의 크기도 함께 봅니다. 보수가 적고 하위 역할이었다면 그 사정이 반영됩니다.

다만 피해 규모가 크면 그 자체로 무겁게 평가되므로 회복 노력이 중요합니다.

구속 여부

이 유형은 조직적 범행으로 다루어져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주거와 직업이 확인되고 도주 우려가 낮다는 점, 더 이상 관여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을 자료로 보여야 합니다.

연락받은 즉시 준비해야 하며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모른 채 가담했다는 주장

드물지만 인정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거쳤고 회사의 실체가 있었던 경우입니다.

근로계약서, 사업자등록증, 사무실의 존재, 다른 직원의 존재가 실체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됩니다.

이런 자료가 전혀 없다면 주장만으로는 받아들여지기 어렵습니다.

가족이 알게 되었을 때

본인이 연락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족이 먼저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대전화와 계좌 관련 자료를 임의로 정리하지 마십시오. 증거인멸이 별도의 문제가 됩니다.

사건번호와 담당 부서를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예방의 관점

정상적인 회사는 신분을 숨기도록 요구하지 않고 현금을 직접 옮기게 하지 않습니다.

보수가 업무 내용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면 그 자체가 확인해야 할 신호입니다.

계좌나 인증 수단을 넘겨 달라는 요구는 어떤 사정에서도 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민사 책임은 따로 남습니다

형사에서 어떤 처분을 받든 피해자들이 제기하는 민사 소송은 별도로 진행됩니다. 공동불법행위로 전액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달한 금액 전부에 대해 청구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받은 보수가 얼마인지와는 무관하게 산정됩니다.

다른 가담자와 함께 책임을 지므로 내부적으로는 구상 관계가 생깁니다. 다만 상부 조직원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현실적으로는 회수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형사 절차에서의 피해 회복이 결과적으로 민사 부담도 줄이는 방향이 됩니다.

정리

쟁점은 알았는지가 아니라 알 수 있었는데도 계속했는지입니다. 미필적 고의가 기준입니다.

구인 공고와 지시 대화를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대응입니다.

계좌 지급정지와 형사 절차는 별개로 진행됩니다. 두 가지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참조 조문

형법 제347조(사기) · 형법 제32조(종범) · 전자금융거래법 제6조(접근매체의 선정과 사용 및 관리) · 전자금융거래법 제49조(벌칙) ·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제4조(지급정지)

이 유형의 사건은 초기 대응 시점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시간이 지난 뒤 후회하시기보다, 의문이 생기는 그 시점에 변호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법무법인 대한중앙 한병철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인증 형사전문·부동산전문변호사 (13년차)

전화: 1533-7377 | 이메일: hanbyungchul@naver.com

부산 해운대 사무소 · 영남권/제주 중심, 서울·경기·충청·호남·강원 의뢰 대응

자주 묻는 질문

무슨 일인지 몰랐어도 처벌되나요?

확정적으로 알 필요는 없고,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도 받아들였다면 미필적 고의가 인정됩니다.

어떤 사정이 고의의 근거가 되나요?

과도한 보수,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 회사, 신원을 알 수 없는 지시, 현금 직접 전달, 신분을 숨기라는 요구 등이 정황으로 검토됩니다.

계좌만 빌려준 경우도 문제가 되나요?

접근매체를 넘긴 행위 자체가 별도의 처벌 대상입니다. 대가를 받았다면 양도로 평가되어 수위가 올라갑니다.

계좌가 지급정지되었는데 어떻게 하나요?

이의제기 절차가 마련되어 있으나 기간과 요건이 정해져 있습니다. 형사 절차와 별도로 신속히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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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변호사 한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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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사건은 정식 상담을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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